[알마티] 영화를 찍기 위해 낯선 나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 머물던 정우, 그러다 뜻밖에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, 그런 그를 현지 고려인 안젤리카가 돕는다. 고요한 자연, 바람, 불빛 그리고 도심 속 잔잔한 말과 침묵 속 감정들이 두 청춘에게 서서히 스며든다. [스치기만 해도 치명타] 가장으로서 동생을 부양하며 죽집을 운영하는 현지. 9급 공무원 탈출을 꿈꾸며 현지네 가게에서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는 하온. 3분 뒤면 퇴근이다! 고단한 하루의 끝을 앞두고 있던 순간 누군가가 죽집의 문을 열어젖히는데... [스치는 인연으로 통한다] 나른한 평일 저녁. 누군가는 퇴근길에 치킨을 시키고, 누군가는 그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. 용돈을 벌기 위해 퇴근길 배달을 뛰는 사람도 있고, 누군가는 생을 마감하려...